면허를 따고 7년 동안 정말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곧 운전하겠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무서워지더라고요. 특히 비오는 날씨에 대한 공포가 정말 심했습니다.
5년 전에 친정 가는 길에 빗소리를 들었거든요. 아버지 차에 탈 때 옆 차선 차가 갑자기 끼어들면서 아버지가 급제동을 했는데, 그 순간의 충격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비만 오면 심장이 철렁내려가고 손에서 땀이 나더라고요. 아이가 태어나고 더욱 심했습니다.
남편은 "넌 그냥 한 번 배우면 되는데 왜 이러냐"고 했지만 두려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열나면 비오는 날씨라서 운전을 못 해서 남편 귀가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유치원 픽업도 비 오면 항상 남편에게 부탁했거든요.

안산 지역에서 "운전연수" 검색했을 때 정말 많은 업체가 나왔습니다.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었는데 10시간 기준으로 32만원부터 48만원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35만원에 자차운전연수를 해주는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자기 차로 연습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자차운전연수를 선택한 이유는 내 차의 미러 위치, 핸들 감도, 브레이크 특성을 미리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안산 방문운전연수였는데 예약이 정말 쉬웠습니다. 전화하니까 바로 일정을 잡아주셨거든요.
1일차 수업은 비가 조금 오는 날씨였습니다. 처음 30분은 아파트 단지 이면도로에서 감을 잡았습니다. 선생님이 "비가 와도 기본은 기본이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라고 하셨는데 오히려 더 긴장되게 마련이더라고요 ㅋㅋ
기어 넣는 순서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클러치는 없고 D 기어에 넣으면 되는데 신호 보고 출발하는 타이밍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선생님이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고 2초 정도 기다렸다가 출발하세요"라고 정확히 짚어주셨는데 제가 매번 너무 빨리 출발했습니다.

2일차는 빗줄기가 드문드문 내리는 날씨였습니다. 시야가 흐려지니까 신경 써야 할 게 많더라고요. 선생님이 와이퍼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헤드라이트는 언제 켜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안산 근처 주택가로 나가서 좌회전과 우회전을 반복 연습했는데 빗소리 때문에 신호음이 안 들릴 때도 있었습니다.
비오는 날씨에 주차 연습도 했습니다. 마트 지하주차장은 정말 무서웠거든요. 회전반경이 좁은데 양옆에 기둥이 있으니 자동 전부터 긴장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첫 번째 시도는 완전히 망쳤습니다 ㅠㅠ 선생님이 "괜찮습니다, 차를 다시 빼고 들어가세요"라고 하면서 여러 번 반복하게 해주셨습니다. 다섯 번째쯤 되니까 감이 좀 오기 시작했어요.
3일차에는 안산에서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작로라고 부르는 4차선 도로였는데 빗소리와 함께 차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차선변경을 해야 하는데 빗방울이 왕창 내려서 사이드미러 시야가 부족했습니다. 선생님이 "미러만 보지 말고 목을 돌려서 직접 봐야 합니다"라고 하셨을 때 정말 큰 깨달음이 왔습니다.

앞차와의 거리 유지가 참 어려웠습니다. 비오는 날씨라 더 여유 있게 거리를 두고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마지막 30분은 실제로 제가 자주 가야 할 마트 근처에서 연습했습니다. 신호등도 건너고 차선도 유지하면서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3일 과정이 끝나고 비용은 35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비싸다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아깝지 않은 투자였습니다. 남편도 "이 정도면 착한 가격이다"고 했거든요.
연수 끝나고 일주일 뒤에 비가 내렸습니다. 처음엔 떨렸지만 혼자 차를 꺼냈습니다. 마트까지 가는 길인데 신호도 지키고 차선도 유지했습니다. 비올 때 회전할 때 목을 돌려서 보는 것도 기억났거든요.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도 성공했을 때 진짜 눈물이 났습니다.
이제 날씨 상관없이 운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오는 날씨에서도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이고 정말 받길 잘했다 싶은 경험이었습니다.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처음 손잡이 잡는 순간 | 2026-02-05 | 1,214 |
| 신속한 자신감 향상 | 2026-02-05 | 957 |
| 실무 중심 교육 | 2026-02-04 | 1,041 |
| 처음 세차 경험 | 2026-02-04 | 979 |
| 가성비 최고 코스 | 2026-02-04 | 1,120 |
친절하게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작성해주시면 빠르게 연락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