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둘째를 낳은 지 6개월이 됐습니다. 첫째는 3년 전에 낳았는데 그때는 남편이 항상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어요. 저는 산후조리 중이었거든요. 하지만 둘째는 달랐습니다. 남편이 스타트업 초기 단계를 시작했거든요. 아침 일찍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 일과가 계속됐습니다.
첫째 아이는 요즘 감기가 자주 걸립니다. 유치원을 다니면서 바이러스가 자꾸 들어왔어요. 감기 정도면 괜찮지만 고열이 나거나 하면 병원에 가야 하거든요. 저는 운전을 못 하니까 항상 버스나 지하철을 타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 둘을 데리고 버스 타서 병원 가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결정적인 순간이 왔습니다. 둘째가 갑자기 39.5도 고열이 났어요. 밤 9시였습니다. 남편은 회의 때문에 1시간을 더 해야 한다고 했어요. 응급실을 가야 하는데 택시를 부르려고 하니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이를 안고 그렇게 기다릴 수 없었어요. 바로 그날 밤 운전연수 전화를 했습니다.

안산 일동에 새로 이사 왔는데 여기에 어떤 운전연수 센터들이 있는지 찾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와 구글에서 여러 곳을 비교했어요. 3일 코스의 가격이 35만원부터 50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하늘드라이브는 41만원이었는데 '아기 있는 엄마들이 자주 오십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커리큘럼도 따로 있습니다'라고 했어요. 바로 신청했습니다.
1일차 수업을 집 앞 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아기 있는 상황에서는 더 안전하게 운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초부터 아주 튼튼하게 배우겠습니다'라고 했어요. 처음엔 매우 느리게 출발했습니다. 액셀도 거의 안 밟은 것 같은데 차가 미끄러지듯 나갔어요.
선생님이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안 됩니다. 아기도 있고 당신도 신경 쓸 게 많으니까요'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핸들도 부드럽게, 브레이크도 서서히, 모든 게 부드러워야 한다고 배웠어요. 처음 30분은 정말 느리게 동네 도로만 돌았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기본이 많이 들어왔거든요.
2일차에는 병원까지 가는 실제 경로를 운전했습니다. 안산 일동의 큰 도로에서 출발해서 신호등 5개를 지나 병원에 도착하는 코스였어요. 처음 시도했을 때 좌회전에서 살짝 헷갈렸습니다. 선생님이 '맞은편 차를 보세요. 그 차가 멈추는 순간 안전합니다'라고 했어요. 그 말씀을 따라하니까 정확해졌습니다.

병원 주차장에서도 연습했습니다. 병원 지하주차장은 좁거든요. 선생님이 '항상 천천히입니다. 서두를 이유 없습니다. 아이가 있으니까 더 조심하세요'라고 반복해주셨어요. 지하주차장의 턴을 정확하게 배웠습니다. 기울어지는 각도, 다른 차와의 거리, 모든 게 중요했어요.
3일차 마지막 날에는 응급실까지 가는 경로를 운전했습니다. 밤 9시 시뮬레이션이었어요. 어두운 길에서 신호등을 찾는 것도 배웠고, 응급실 입구까지 정확하게 찾아가는 것도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를 믿고 당신도 믿으세요'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
41만원의 비용이 처음에는 비쌌지만 이제는 아이들 때문에 정말 필요한 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아플 때마다 버스 타고 40분을 가는 것보다 10분이면 병원에 가는 게 얼마나 좋은데요. 지난주에 첫째가 급성 중이염이 걸렸을 때 저혼자 병원까지 운전해서 갔습니다.
이제는 아이들 때문에 더 안전하게 운전합니다. 급할 이유도 없고,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운전하니까 자연스럽게 조심하게 되거든요. 남편도 '아이들하고 드라이브 다닐 수 있어서 좋다'고 자주 말해요. 안산에서 아기 있는 엄마들 중에 운전 배우고 싶으신 분들께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이 후기는 완전히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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