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말에 드디어 첫 차를 구매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몇 달간 차를 찾고, 쇼룸에 여러 번 방문해서 보고, 계약하기까지 정말 신나고 들떴었습니다. 근데 인수하고 집에 가서 나 혼자 운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진짜 막막했습니다. 면허는 있지만 실제로 운전해본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정말 손도 못 댔습니다.
면허를 따고도 벌써 4년이 지났는데 손도 못 댔습니다.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갔을 때도 대중교통으로만 출퇴근했고, 주말에는 집에만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차 사면 정말 좋더라, 자유로워진다'라고 해서 막연하게 생각만 했는데 결국 구매하게 됐습니다. 근데 정작 차에 타면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핸들만 봐도 무섭더라고요.
첫 시동을 걸었을 때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손이 떨렸고 머리가 하얀 생각만 들었습니다. 주차장을 한 바퀴 겨우 돌았는데 핸들을 세게 잡아서 팔이 아팠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이거 혼자서는 절대 못 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거든요, 전문가의 도움이 정말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네이버에서 안산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안산 성포동과 안산 고잔동 주변에서 하는 업체들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리뷰를 읽으면서 전화로 물어보니 자차연수와 교습차연수 두 가지 방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자차연수를 선택했는데, 내 차에 익숙해지는 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했거든요, 내가 매일 탈 차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시간 코스로 4일에 걸쳐서 받기로 했습니다. 비용은 42만원이었는데, 처음엔 좀 비싸다 싶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내 차를 제대로 다루는 것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내돈내산 결정한 거예요.

1일차 오전 10시에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저보다 한 살 많으신 분이셨는데 처음 인상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 차를 보더니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워보자'고 하셨습니다. 먼저 30분은 주차장에서 기초 운전만 했습니다. 핸들 잡는 방법부터 페달 밟는 힘 조절, 기어 변속까지 모두 다시 배웠습니다.
안산 성포동의 한적한 이면도로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차가 많지 않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엔 정말 느렸어요, 시속 20km 정도로만 갔습니다. 선생님이 '이 정도가 초보운전자로서 적절한 속도예요, 빨리 갈 생각 하지 마세요'라고 해주셔서 조금 안심이 됐습니다.
1일차 오후에는 왕복 4차선 도로로 나갔습니다. 차선변경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사이드미러를 봐도 차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헷갈렸거든요. 옆에 탄 선생님이 '사이드미러 먼저 보고, 헤드체크까지 해야 완벽해요, 이 두 가지를 꼭 하세요'라고 하셨는데, 이 방법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지금도 이 방법을 써요.
2일차 아침에는 안산 성포동 근처에서 조금 더 넓은 도로 주행을 했습니다.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연습을 좀 했는데, 신호 보고 들어가는 타이밍을 못 잡았습니다. 한 두 바퀴를 더 기다렸는데 선생님이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2일차 오후에는 주차장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무려 2시간을 주차만 했습니다. 앞으로 주차, 후진 주차, 평행주차까지 모두 배웠습니다. 후진 주차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거리감이 아예 안 잡혀서 처음엔 3번이나 다시 빼고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왼쪽 사이드미러에 흰 줄이 사이드미러 정중앙에 보이면 그때 핸들을 완전히 꺾으세요, 이 타이밍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하셨는데, 4번째 시도부터는 한 번에 깔끔하게 들어갔습니다. 그때 쾌감이 정말 컸거든요.
3일차에는 실제 신호등이 많은 교차로 주행과 우회전, 좌회전을 본격적으로 배웠습니다. 좌회전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신호 보고 들어가는 타이밍을 여전히 못 잡아서 한 두 바퀴를 더 기다렸습니다. 선생님이 '맞은편 차가 완전히 멈추고 대기하다가 천천히 나가세요, 다른 차를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알려주셨는데, 이게 정말 표준답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일차 후반부에는 안산 고잔동 주변의 좀 더 복잡한 도로를 돌아다녔습니다. 일반도로에서의 차선변경도 더 많이 했고, 다른 차들이 있는 상황에서의 주차도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점점 차가 내 손에서 자유로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일차 마지막 수업은 정말 의미 있었습니다. 안산 고잔동 주변 도로를 도는 종합 코스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모든 기술을 써야 했습니다. 신호등도 기다리고, 차선변경도 하고, 주차도 했습니다. 실수도 몇 번 했지만 선생님이 '이 정도면 충분히 도로에 나갈 준비가 됐어요, 앞으로도 계속 연습하세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연수가 끝나고 일주일 지났을 때, 혼자서 처음으로 마트에 가봤습니다. 손이 떨렸지만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혼자서 출퇴근도 하고, 주말에 친구들을 태우고도 다닙니다.
내돈내산 후기인데, 42만원은 정말 잘 쓴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를 샀을 때의 그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초보운전자분들, 진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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